매일신문

[주목 이책!] 부모는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가

부모는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가/ 송재환 지음/ 김시천 감수/ 정기애 그림/ 글담출판 펴냄

정답도 없고 왕도도 없다는 자녀교육의 지혜를 옛 동양의 고전 속에서 찾는다. 옛 선현들은 진정한 자녀교육은 부모로부터 시작된다고 말하였고, 이에 저자는 '논어', '맹자', '소학' 등 고전 속에 담긴 지혜를 통해 자녀교육의 길잡이로 삼아 흔들림 없이 자녀를 키우도록 안내한다. 부모가 먼저 배워야 할 자녀교육의 교과서다.

부모가 되는 순간, 부모들은 자녀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할지 고민하기 시작하고 조기교육, 다양한 학원 등 유행에 따라 바뀌는 자녀교육에 갈팡지팡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부모가 자녀에게 삶으로서 가르쳐야 할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올바른 가치 교육으로 바른 인성을 기를 수 있도록 안내하며, 진정한 배움의 의미가 무엇인지, 선현들의 공부법을 가정에서 실천하는 방법 등을 소개한다.

자녀교육이 어렵기는 옛 선현들이나 지금의 부모들이나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저자는 선현들이 오랜 수학 끝에 깨달은 자녀교육의 지혜가 고전 속에 들어있다고 이야기하고, 다시 부모노릇을 배울 것을 권하고 있다. 사실 요즘처럼 자녀교육이 편해진 시대가 없다고들 하지만, 요즘처럼 힘든 시대도 없다. "조기교육은 아이의 발달을 저해한다"는 둥 "모국어를 학습할 때 외국어를 같이 학습시켜야 한다"는 둥 부모는 숱한 주장들을 접하게 되지만 무엇 하나 정답이 아닌 것 같다. 그렇다고 영 틀린 이야기도 아니다. 그러니 부모의 생각도 손바닥 뒤집히듯 매일 매일 생각이 달라진다. 아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면서도 늘 부모는 불안하고, 자책과 후회를 반복한다. 그 문제에 대한 답을 동양고전에서 찾은 것이다. 당신은 어떤 부모인가?

287쪽, 1만3천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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