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경북도지사 경선이 파행을 겪고 있다. 7일 안동에서 예비후보들이 참석하기로 예정됐던 합동연설회가 무산됐다. 새누리당 경북도당에 따르면 6일까지 김관용'박승호'권오을 예비후보 등이 경선 공보물과 투표용지 기입을 위한 기호추첨, 대의원 명부 확정 등 경선을 위한 세부 사항에 합의하지 않아 이날 오후 예정됐던 합동연설회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9일 구미, 10일 포항에서 예정된 합동연설회 개최도 불투명하게 됐다.
경북도당 관계자는 "중앙당에서 별도의 지침이 없어서 합동연설회를 예정대로 진행하기 어렵게 됐다"며 "광역단체장 경선은 중앙당 공천관리위 소관인 만큼 중앙당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했다. 중앙당 공천관리위는 이날 오후 회의를 열고 경북도지사 경선 일정을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공천관리위는 "김 후보에 대한 의혹은 당 클린공천감시단에서 검증하되 경선을 예정대로 치른다"는 입장을 정한 바 있다.
경선 일정과 관련해 김 후보와 박'권 후보는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김 후보는 애초 예정됐던 13일 경선을 치러야 한다는 입장이고, 박'권 후보는 김 후보의 도덕성에 대한 재검증을 한 뒤 경선 재개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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