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에서 마라톤 100회 완주를 해 무척 감격스럽습니다."
6일 '제12회 매일신문 영주 소백산마라톤대회'에서 3시간24분08의 기록으로 풀코스 남자 35위를 차지한 장병준(55) 씨. 그는 눈시울을 붉히며 말을 잊지 못했다. 건국대학교 수의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장 씨는 영주 출신으로 이번 대회로 마라톤 완주 100회의 '대기록'을 세웠다.
이날 초등학교'중학교 동창들이 꽃다발을 들고 와 장 씨를 격려해 줬고, 장 씨의 부모님도 경기장에 나와 아들의 완주를 축하해줬다. 장 씨가 소속된 건국에이스마라톤클럽 회원들은 오늘 대회를 치르면서 등에 '장병준 교수 100회 완주 축하'란 글귀가 쓰인 종이를 붙여 달리기도 했다.
장 씨는 지난 2001년 4월 마라톤에 입문해 14년 동안 마라톤과 우정을 쌓고 있다. 매번 출발선에서 포기 없는 완주를 약속해 100회까지 총 2만9천600㎞를 달렸고 이제 200회, 300회의 목표를 세우고 있다.
장 씨는 "지구 한 바퀴가 약 4만㎞라고 하니 그 거리를 채울 때까지 연습을 열심히 하겠다"며 "오늘 이 자리를 축하하려고 찾아준 동호회 회원과 친구, 가족에게 무척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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