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밴은 많은 사람들을 태우기 위한 차이기 때문에 안전하고 안락해야 하며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지녀야 한다. 2014년형 오딧세이는 이 모든 조건을 만족시킨다. 편안한 주행감, 넓은 공간과 다양한 좌석배치 등 미니밴이 갖춰야 할 요건에 충실하다. 특히 2014년형은 6단 기어와 2열 중앙 좌석을 달아 효율과 편의성을 높였다. '미니밴=디젤 엔진'의 공식도 과감히 버렸다.
◆편안한 실내공간
전통적으로 미니밴이라 하면 고루하고 진부한 외관 디자인이 떠오른다. 그러나 오딧세이의 외관은 역동적이고 세련됐다. 2013년형 오딧세이에 비해 휠 디자인과 안개등 및 테일램프 등이 부분 변경되었다.
실내 디자인은 미니밴으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 넓은 내부 공간과 풍부한 수납공간, 그리고 다양한 편의 장비들로 가득 차 있다. 운전석에 탑승하면 제일 먼저 깔끔한 운전대와 편리한 디자인을 갖춘 계기판이 눈에 들어온다.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있는 조종 부분은 두 개의 디스플레이 모니터가 장착돼 있다. 상단에 있는 모니터는 내비게이션이고, 하단에 있는 모니터는 오디오 디스플레이 모니터다. 두 모니터 모두 터치스크린이다.
뒷문과 트렁크문은 한 번의 손길로 자동개폐가 가능하다. 잠깐 사용해 봐도 꽤 편리하고 유용했다. 2열과 3열 좌석은 접는 기능 및 내부 분리 기능을 사용해 다양한 공간 창출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2열 시트에 앉아 위를 보면 각종 편의장치가 보인다. 접이식 9인치 모니터와 DVD 플레이어가 탑재되어 있어 볼거리를 감상할 수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타고 내릴 수 있으며, 넓은 실내공간과 다양한 공간 활용성을 자랑한다. 적절한 좌석 배치와 넉넉한 여유 공간으로 치마를 입은 여성도 불편함 없이 승'하차가 가능하고, 좌석 수를 조절할 수 있어 최소 2인에서 최대 8인까지 탑승할 수 있다.
◆소리없이 강하다.
'부릉~' 시동을 켜자 가솔린 엔진의 정숙함이 돋보인다. 크고 무거운 다목적차량(MPV)이지만 가속력과 조용한 엔진음 그리고 고속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성능은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방향지시등을 오른쪽으로 켜자 오른쪽 뒤쪽 상황이 그대로 중앙 화면에 나타난다. 사각지대 방지를 위한 사이드미러 카메라가 더욱 안전한 주행을 가능하게 했다.
엔진은 기존 'V6 3.5L' 가솔린을 그대로 유지했다. 필요에 따라서 배기량을 조절하는 가변 실린더(VCM) 기술과 혼다 고유의 가변 밸브 기구인' i-VTEC'를 적용했다는 것이 혼다 측의 설명이다. VCM이란 주행 때 3, 4, 6기통으로 변환하는 가변 실린더 제어 기술을 뜻한다. 5천700rpm에서 최고출력 253마력. 여기에 새롭게 6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했다. 부드러운 동작으로 3t에 가까운 거구를 밀어붙이는 주행감은 디젤 엔진의 국산 미니밴과 사뭇 다른 느낌이다. 어느 영역에서건 묵직한 회전력을 뿜어 가속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다.
조향 기능과 충격흡수 기능도 미니밴치고는 안정적이다. 연비는 9.1㎞/ℓ(도심 7.8㎞/ℓ고속도로 11.3㎞/ℓ)로 기대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그러나 편안함과 안락함, 가족을 안전하게 이동시킬 수 있다는 장점을 생각한다면 충분히 감수할 만 했다. 미니밴의 특성상 많은 인원을 태우고 이동하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안전에 특히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데 오딧세이는 미국 고속도로보험협회(IIHS)의 스몰오버랩 충돌 테스트에서 미니밴 중 처음으로 최고 안전등급을 획득하는 등 튼튼한 기본기를 자랑한다. 여기에 레인 워치 시스템과 TPMS(타이어 공기압 경고 시스템), HID 헤드램프 등 안전을 위한 장비들을 챙겼다.
◇주요 사양
-주행 시 3, 4, 6기통으로 변환하는 가변 실린더 제어.
- 6단 자동변속기.
- 레인 워치 시스템과 TPMS(타이어 공기압 경고 시스템).
- 사이드미러 카메라.
- 뒷문과 트렁크문 자동개폐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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