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울진·영덕군수 경선 '낯 뜨거운 소문'

후보 탈당설·돈줄 나돌아…등 네거티브 유언비어 만연

새누리당 울진, 영덕군수 공천자 결정을 위한 100% 군민여론조사를 앞두고 상대 경쟁자들을 겨냥한 근거 없는 흑색선전 등으로 군수 선거전이 혼탁'과열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당 공천을 신청한 임광원 울진군수의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지역구 강석호 국회의원이 군수공천을 신청한 김용수 전 군수와 전찬걸 전 경북도의원의 1일 공동 기자회견을 이유로 두 사람을 '해당 행위'로 처벌하려고 한다"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

또 "공천 경쟁자인 임 군수를 비난하며 공천자격 탈락을 주장한 두 사람의 연대에 대해서도 강 의원이 부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해당 행위 여부를 파악하라고 지시했다"는 얘기도 나돌고 있다.

이에 대해 강 의원 측 관계자는 "김 전 군수와 전 전 도의원에 대한 강 의원의 해당 행위 처벌 소문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선거과열로 군수공천 경쟁자들 간에 난타전을 벌이면서 근거 없는 네거티브가 난무하고 있다"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 전 군수와 전 전 도의원은 임 군수의 두 차례 탈당 전력과 비리 전과 등을 거론하며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서류심사 때 임 군수를 공천 후보자에서 탈락시켜 줄 것을 촉구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1일 연 적이 있다. 도당 공천관리위는 현재 내용을 검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새누리당 군수공천을 신청한 김기호 전 경북매일사장과 관련, 울진에서는 "경북도당 공천면접 때 '뒤늦게 왜 군수출마를 했느냐'는 지적을 받았다"는 헛소문이 퍼지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전 사장 측은 "우리의 약진을 경계하는 공천 경쟁자들이 흠집을 내기 위해 유언비어를 퍼트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영덕도 사정은 마찬가지. 강석호 의원의 엄정중립 공언에도 불구하고, 당 공천을 신청한 이희진(전 강석호 의원 보좌관) 지지자들 사이에는 "강 의원이 사석에서 이 전 보좌관을 지원한다는 이야기를 했다. 아마 어떻게든 이 보좌관이 공천장을 쥐게 될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

"강 의원이 나머지 공천신청자들에 대해 도덕성'나이'연고 등을 이유로 불가론을 피력했다"는 이야기도 나돌고 있다. 특히 군수 출마를 준비했던 박진현 도의원, 권오섭 군의원 등이 잇따라 포기하면서 이 전 보좌관을 지원하기로 알려지자 강심'당심 소문은 확산일로에 있다.

이에 대해 강 의원 측은 "특정 후보 지원 발언은 있을 수 없다. 군수공천 경쟁자들 간의 신경전에서 나온 근거 없는 흑색선전이 아니겠는가"라며 답답하다는 반응이다.

이와는 별도로 영덕군에서는 '새누리당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의 공천 신청 후보자 면접 과정에서 누구누구가 집중공격을 받았다' '누구누구는 불리해지면 탈당할 것이다' '어느 후보의 돈줄은 누구라더라' 등 네거티브 유언비어도 만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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