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7일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가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문제를 논의하자며 제안했던 회동 제안에 대해 수용의사가 없음을 공식 통보했다.
청와대 박준우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국회 당 대표실을 찾아 김한길'안철수 새정치연합 공동대표를 만났다.
금태섭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박 수석이 '박 대통령이 찾아뵙고 말씀드리라고 하셨다'며 '지난 4일과 상황이 다르지 않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앞서 "각 당이 지방선거 체제로 전환하는 마당에 정치적 문제를 이야기하는 건 시기적으로 맞지 않다는 게 대통령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금 대변인은 "안 대표는 '대통령이 지금 제1야당 대표를 만나는 걸 두고 누가 선거개입이라고 하거나 정치적 중립성을 문제 삼겠느냐'고 반문했다"고 전했다.
안 대표는 8일 기자회견을 열어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문제를 여론조사와 당원투표를 통해 최종 결정을 내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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