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순국 70주년 이육사, 세상 누비는 우표로 부활

우정청 '추억의 인물우표' 시리즈 발행…국내 우편료 인상돼도 언제든 사용가능

우정청이 발행하는 이육사와 윤동주의 모습이 담긴
우정청이 발행하는 이육사와 윤동주의 모습이 담긴 '영원우표'

이육사의 시 '청포도'가 순국 70주년(1944년 1월 16일), 탄생 110주년(1904년 5월 18일생)을 맞아 우표로 부활했다. 육사는 1904년 안동에서 태어나 1944년 1월 16일 만 40세의 나이로 중국 베이징 주재 일본영사관 감옥에서 순국한 지역출신의 대표적인 저항시인이다. 이 같은 육사의 업적을 기려 경북지방우정청은 육사의 생전 모습과 시가 담긴 '영원우표'를 9일부터 판매한다.

또 민족시인인 한용운'윤동주의 시와 모습도 함께 담았다. 영원우표는 우편요금이 인상되더라도 언제든지 '국내 기본통상우편요금'으로 사용 가능한 우표다. 이번에 발행되는 3종 우표는 총 136만 8천장이 발행된다.

이번 발매는 지난해에 이은 두번째 '추억의 인물우표' 시리즈다. 우정청은 각계 영웅을 추억하기 위해 근현대 유명인물을 분야별로 선정해 발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첫 번째로 출시된 추억의 인물에는 야구인 장효조, 최동원을 담았다.

경북우정청 관계자는 "암울했던 시기 시를 통해 민족의 한을 달래준 민족시인 3인의 모습과 그들을 대표하는 시 구절을 담았다. 걸핏하면 독도 침략야욕을 드러내고 과거사에 대한 부정으로 일관하고 있는 일본을 보면서 비록 쉽지는 않겠지만 우리 모두 '육사처럼'살아가는 첫걸음을 내딛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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