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더미 속 4남매 사건이 눈길을 끌었다.
쓰레기 더미가 쌓인 집과 4남매를 방치한 A씨 부부에 대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10일 인천 계양경찰서에 따르면 계양경찰서 계산지구대 소속 경찰관 2명은 지난 7일 "이웃집에 아이들끼리만 있는 것 같아 불안하다"는 주민의 신고로 A씨의 집으로 출동했다.
경찰관이 도착한 A씨의 집에는 인분이 묻은 이불과 썩은 기저귀가 나뒹굴고 있었다. 싱크대에는 각종 음식 쓰레기와 그릇이, 화장실에는 용변을 닦은 휴지와 각종 빨래 등이 방치돼있었고 집안 곳곳에서는 죽어있는 바퀴벌레 수십마리가 발견돼 충격을 주었다.
특히 어머니 김모 씨는 7년 전 이사 온 뒤 한 번도 청소를 안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A씨를 입건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 "A씨와 4남매의 진술을 직접 들어봐야 한다"면서 "4남매의 학교 관계자들과 이웃 주민들을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관해 A씨 부부의 고의성 여부가 확인 돼야 형사 입건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경찰 측은 만성 변비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막내딸에 대한 의료진의 소견서를 받아 A씨 부부의 책임이 있는지 여부도 확인할 계획이다.
쓰레기더미 속 4남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부모들도 병원 가봐야 하는 것 아니야?" "쓰레기더미 속 4남매, 정상인이면 도저히 못 살텐데" "쓰레기더미 속 4남매 너무하다~ 어떻게 청소를 안할 수가 있지?" "쓰레기더미 속 4남매 충격적이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미디어부01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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