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KOSPI)의 2,000선 안착을 두고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과 개인, 외국인 간의 매매 공방이 치열하다. 시장의 긍정적인 변화에 변수가 되고 있는 것은 환율과 중국 경기 회복 가능성이다. 3월 중국 수출지표가 부진하게 발표되면서 중국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에 대한 의심이 국내 주식시장의 장기 박스권 돌파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향후 발표되는 중국 경제지표와 시장의 반응을 지속적으로 관찰할 필요가 있다.
또 그동안 박스권 하단으로 인식되던 1,050원이 붕괴되면서 추가적인 원화강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원화가치 상승이 세전이익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주식시장에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원화 강세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자동차 업종의 경우에도 장기적으로 원화강세가 본격화된 2009년 이후 추세적인 이익확장기에 들어섰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최근 원화 강세가 엔화 강세를 동반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본과 경쟁구도가 형성되는 IT, 자동차 업종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도 우려만큼 크지 않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오히려 선진국 경기회복에 따른 신흥국으로의 낙수 효과와 신흥국 펀더멘탈 개선에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단기적으로는 원화강세 수혜주와 구조조정 관련주에 대한 투자 확대와, IT와 자동차를 비롯해 철강,화학, 조선 등 주요 경기민감주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김광수 교보증권 서문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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