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배지에서 예수 읽기/ 백창욱 지음/ 한티재 펴냄
백창욱 대구새민족교회 담임목사의 복음 이야기다. 백창욱 목사가 2012년 6월부터 한 인터넷 매체에 2주에 한 번씩 '백 목사의 예수 읽기'라는 제목으로 연재한 칼럼을 모은 것이다.
저자는 청도 삼평리 송전탑 반대 현장, 제주 강정마을, 비정규직들의 노동 현장, 전국 곳곳 미군기지 앞 전쟁 반대 시위 현장 등 약자들의 현장을 찾아다녔다. 이러한 현장 경험은 2천 년 전 예수가 대면한 권력의 본질을 더욱 실감 나게 드러낸다. 저자가 보기에 우리 사회 현실은 유배지와 다름없고, 현실을 타개할 방법 중 하나는 기독교의 복음을 실천적으로 읽어내는 것이다. 저자는 "복음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무기"라고 주장한다. 2천 년 전 예수가 복음으로 민중들을 유배지에서 해방시켰듯이 말이다. 예수가 그 시대의 지배세력을 거슬러 민중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어떻게 증거했으며, 지금 그 말씀을 읽는 우리는 어떻게 해석하고 현실에 적용해야 할지를 이야기한다. 그래서 이 책은 저자의 종교 칼럼이자 사회 평론 모음집이기도 하다. 320쪽, 1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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