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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참외마라톤…28km 달려와 대회 참가한 구미 철인들

매일신문사와 성주군이 주최, 13일 오전 성밖숲 일대에서 펼쳐진
매일신문사와 성주군이 주최, 13일 오전 성밖숲 일대에서 펼쳐진 '제9회 성주참외전국마라톤대회'. 올해 대회도 5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대성황을 이뤘다. 이날 대회 참가선수들이 출발선을 힘차게 뛰어나가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msnet.co.kr
제9회 성주참외전국마라톤대회에서 여창환 매일신문사 사장 등 대회 주최 측 관계자들이 출발 버튼을 누르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msnet.co.kr
제9회 성주참외전국마라톤대회에서 여창환 매일신문사 사장 등 대회 주최 측 관계자들이 출발 버튼을 누르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msnet.co.kr

매일신문사와 성주군이 주최한 '제9회 성주참외전국마라톤대회'가 13일 오전 성주 성밖숲 일대에서 펼쳐졌다. 비가 조금 내렸지만 올해 대회도 5천여 명이 참가, 매년 대회가 성장하고 있다.

○…제9회 성주참외전국마라톤대회에는 구미에서 달려온 철인들이 눈길을 끌었다. 구미시청마라톤클럽과 구미마라톤클럽 연합회에서 온 8명의 마라토너는 새벽 3시 구미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출발해 대회 장소까지 약 28㎞를 달려 대회에 참가했다. 연합회를 이끌고 있는 김장순(59'구미) 씨는 "성주마라톤대회를 축하하기 위해 1회 대회부터 매년 구미에서 성주까지 달려서 온다"며 "성주가 고향이라 달리기를 즐기는 분들과 함께 매년 40~50명이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고 했다.

○…대회참가팀 중 가장 눈길을 끈 팀은 농협 경북지역본부와 성주군 각 지역농협으로 구성된 농협팀이었다. 농협팀은 280명이 대회에 참가, 최다 참가팀이기도 했다.

농협팀은 이날 농협 성주군지부에 집결, 성주군 농특산물과 오는 5월 열리는 2014성주생명문화축제 홍보를 위한 2.5㎞ 시가행진을 한 뒤 행사장에 도착했다. 특히 물결 치는 듯한 농협깃발과 배낭처럼 멘 성주생명문화축제 홍보 배너는 마라톤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농협 경북본부 박규희 영업본부장은 "참외의 고장 성주에서 열리는 마라톤대회에 농협식구들을 초청해줘 감사하다. 농협은 농민이 있는 지역이라면 어떤 곳이라도 찾아가겠다"며 "지역 문화행사에도 적극 동참해 지역민과 하나 되는 농협이 되겠다"고 했다.

○…이날 행사장 곳곳에서는 성주지역 자원봉사자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해병전우회'자율방범연합대'모범운전자회 회원 80여 명은 선수들이 안전하게 마라톤을 즐길 수 있도록 교통정리에 나섰고, 여성의용소방대'문화사랑봉사회'생활개선회 회원들이 준비한 국밥과 돼지고기, 가천막걸리 코너에는 참가 선수들로 북적였다.

또 걸스카우트와 청우회, 향기봉사단, 4-H연합회 회원들이 준비한 참외시식 코너에는 200m에 이르는 줄이 만들어져 성주참외의 명성을 실감하게 만들었다. 새마을부녀회와 풍물패 등은 거리 곳곳에서 거리응원 및 의료지원을 펼쳐 선수들의 힘을 복돋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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