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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탕 출입 남아 몇 살까지? '만5세' 입장불가?… "엄마! 나 이제 여탕 못가?"

女탕 출입 남아 몇 살까지?
女탕 출입 남아 몇 살까지? '만5세' 입장불가?… "엄마! 나 이제 여탕 못가?"/사진.연합뉴스

여탕 출입 가능 남아 나이는 몇 살일까?

여탕 출입 가능 남아 나이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한국목욕업중앙회가 최근 여탕에 들어갈 수 있는 남자아이의 연령 기준을 낮춰달라고 보건복지부에 공식 건의했다.

현행 공중위생관리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목욕실 및 탈의실에는 만 5세 이상의 남녀를 함께 입장시키지 못하도록 한다. 이를 어긴 업주에게는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리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아이들의 성장속도가 빨라지면서 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목욕업중앙회는 우선 현재 만 5세 기준에서 '만'을 떼어낸 '5세 기준'으로 바꾸자고 제안했다.

이들의 건의에 따라 보건복지부도 만 5세에서 '만 4세'로 나이를 변경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복지부가 선뜻 여탕 출입 가능 남아 연령을 낮추지 못하는 것은 미혼 여성과 아이를 가진 엄마, 맞벌이 가정, 한 부모 가정, 조손가정(65세 이상 조부모와 만18세 이하 손자녀로 구성된 가정), 연령별로 입장이 각기 달라 합의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복지부 구강생활건강과 황경원 사무관은 "이 문제는 여러 이해관계자의 의견이 엇갈리는 민감한 사안인 만큼,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으며, 아직 외부에 공개할 정도로 구체화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복지부는 자체 나이 기준 변경안을 만드는 대로 여성가족부, 국가인권위원회 등 관련부처의 의견을 취합하고, 필요하면 공청회도 열여 여론을 수렴할 방침이다.

여탕 출입 가능 남아 연령을 낮춰 달라는 것에 대해 네티즌들의 반응은 "여탕 출입 남자아이 연령은 낮추는게 맞다" "요즘 애들이 하도 빨리커서 이런 일이 일어나는 듯" "남자아이는 그냥 아빠가 데리고 가는게 맞는데" "진상 엄마들 때문에 목욕탕만 고생이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뉴미디어부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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