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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 탈출 후, 젖은 지폐 말리던 '선장' 소환 조사…'침묵 일관'

'세월호 선장' 사진. 연합뉴스

세월호 선장이 침몰 사고와 관련해 소환 조사를 받았다.

지난 16일 전남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세월호 사고와 관련해 해양경찰청은 이준석 선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했다.

이 선장은 이날 새벽 1차 조사를 마친 뒤 목포 시내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은 후 다시 소환됐다.

이 선장은 사고당시 유일하게 펴진 구명정을 타고 먼저 탈출했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전남 목포해양경찰서 17일 세월호의 선장 이모씨를 참고인 자격에서 피의자 자격으로 전환해 조사 중이다.

선원법에 의하면 선장은 선박에 급박한 위험이 있을 때에는 인명, 선박, 화물을 구조하는 데 필요한 조치를 다해야 한다.

하지만 이 선장은 빠져나오지 못한 승객들을 뒤로 두고 먼저 배에서 탈출했을 뿐만 아니라 안내방송으로 승객들에게 움직이지 말라고 지시를 했던 것으로 알려져 비난을 사고 있다.

한편 경찰은 이 선장이 어떤 방법으로 여객선을 탈출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에 착수했다.

이 선장은 경찰 조사에서 "선장이 유일하게 펴진 구명정을 타고 먼저 탈출했는가"에 대한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했다고 전해졌다.

한편 이 선장은 침몰하는 세월호에서 탈출한 뒤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도중 신분을 묻는 질문에 "승무원이라 아는 게 없다"고 신분을 숨겼을 뿐만 아니라 물에 젖은 지폐를 온돌 침상에 말리는 등의 파렴치한 행동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 침몰 사고, 선장 소환조사를 접한 누리꾼들은 "세월호 침몰 사고 사망자 추가 확인 정말 마음 아픕니다..." "선장 소환조사 보니 알려진 대로인가 보네" "선장 꼭 벌 받길 바란다" "선장 침묵으로 일관하는 것 보니 화나네" "세월호 생존자 꼭 있길 바란다" "세월호 생존자, 부디 기적이 있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세월호 침몰 사고 사망자가 겪었을 고통 생각하니 비통하네요" "세월호 침몰 사고 사망자에 실종자 가족들 얼마나 충격적일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미디어부01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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