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예가 태성룡 개인전이 20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A전시실에서 열린다. 작가는 자연스럽고 질박한 도자기의 멋을 살리기 위해 매끄럽게 다듬거나 아름답게 보이기 위한 장식 등의 인위적인 개입을 최소화한다. 불에 굽히는 동안 도자기가 깨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작가가 하는 최대한의 개입이다. 이는 작가가 가마에서 구워지는 그릇도 자연물 일부로 간주해 가마가 선사하는 형태 자체를 존중하고 필요한 기능만을 남겨두기 위해서다. 그래서 작가의 작품에는 가마에서 구워질 때 생기는 불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다. 또 흙 작업할 때 만들어지는 거친 손맛이 그대로 살아 있다.
이번 전시에는 거친 사토와 바닷모래, 칠엽토 등을 혼합한 점토를 사용해 원시적인 질감을 잘 표현한 작품 60여 점이 선보인다.
한편 20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B전시실에서는 국내외에서 왕성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석우 충남대 교수의 개인전이 마련된다. 이번 개인전에는 '공중의 행복' '지상의 행복' '밤의 명상' 등 모성과 삶의 행복을 담은 조각품 20여 점이 전시된다. 053)420-8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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