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車부품업체 에스엘, 포드와 연간 96억 규모 계약

자동차부품 업체 에스엘이 미국 완성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에스엘은 최근 미국 글로벌 완성차업체 포드(Ford)와 연간 96억원 규모의 MT레버(Manual shifter lever) 신규 계약을 맺었다. 연간 예상 생산 대수는 30만~40만 대 규모로 공급계약 기간은 6년이다. 에스엘 폴란드 법인(SL Poland sp zoo)을 통해 공급할 예정이다.

에스엘 측은 "기존 인도와 미국 등지의 계열사를 통한 개별 거래가 있었지만 소규모 거래였다"며 "글로벌 회사 포드와의 실질적인 첫 신규 거래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으로 에스엘은 포드의 섀시 부품 구매업체 구도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게 됐다. 그동안 에스엘은 현대자동차그룹 및 GM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었다.

에스엘이 이번에 납품하는 부품은 포드의 대표 차량인 피에스타(Fiesta)에 적용된다. 피에스타는 1976년 출시 이후 글로벌 누적판매가 1천600만대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 2012, 2013년 유럽 소형차 부분 판매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에스엘 관계자는 "유럽자동차 시장에서 주력을 이루고 있는 MT레버는 전통적으로 유럽의 부품업체들이 장악하고 있었다"며 "아시아 업체인 에스엘이 포드의 주력 차종인 피에스타의 MT레버를 수주한 것은 기대 이상의 성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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