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주 신라고, 새 교육프로그램 학부모 호응

경주 신라고등학교가 지난달 정현 교장 취임 이후 명문대 탐방, 1인 1악기 운동 등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여럿 도입하면서 학부모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정 교장은 경주대 부총장으로 재직하다 신라고 교장으로 새로 부임한 이후 인성교육과 학업향상,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노력중이다. 지난해 대학입시에서 고려대 2명을 비롯해 한 학급 전원이 4년제 대학에 합격하는 '입시돌풍'을 일으킨 데 이어 올해부터는 경주 중학생들이 가장 선망하는 고등학교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신라고는 특히 고교입시에서 중학교 성적 최상위권 학생들이 대거 신라고에 입학해 학교변화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학교 측은 성적이 우수한 1, 2학년 학생 12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31일 서울대와 서강대 등 수도권 명문대 탐방을 진행했다. 또 우수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을 위한 심화학습반인 형설반도 개설했다.

매년 학년단위로 실시하던 소풍도 바꿨다. 반별로 낚시, 등산, 하이킹 등 테마형으로 진행하면서 교사, 학생, 학부모들 모두에게 인기다.

학교 측은 올해 면학 분위기 조성과 학생복지 향상에 역점을 두고 18억원을 투입, 체육관 겸 대강당 신축과 함께 개인독서실, 샤워장, 헬스장을 갖추고 160명을 수용하는 기숙사 시설을 점차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정현 교장은 "학생 개별 특성과 학업능력을 고려해 과목별 이동식 수업을 하고 지원 희망 대학별로 철저한 맞춤형 지도를 통해 입시 결과를 한 단계 더 향상시킬 것"이라며 "지난해 입시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학교, 교사, 학생이 한마음이 돼 신라고가 경주 지역사회는 물론 전국적인 명문사학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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