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복잡한 후보등록 절차 한눈에 '쏙쏙'

경북선관위 입후보 안내설명회…예비후보·정당 관계자 등 참석

22일 경북선거관리위원회가 개최한 6
22일 경북선거관리위원회가 개최한 6'4 지방선거 입후보 안내 설명회에 참석한 예비후보자와 선거사무 관계자들이 후보 등록과 선거운동 방법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msnet.co.kr

22일 오후 2시 대구 북구 산격동 경상북도선거관리위원회 회의실. 선거사무 안내책자를 든 사람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경상북도지사와 경상북도교육감 선거, 비례대표 도의원 선거와 관련한 입후보 안내 설명회가 개최됐기 때문이다.

이날 설명회에는 도지사 및 도교육감 예비후보와 선거사무 관계자, 정당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설명회가 이뤄지는 3시간 동안 선관위에서 나눠준 책자에 줄을 그으며 메모를 하는 등 선거운동 방법과 선거비용, 정치자금 회계보고에 대한 설명을 귀담아들었다.

설명회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후보 등록을 위해 필요한 서류는 가족관계증명서, 등록대상재산에 관한 신고서 등 종류가 10여 개에 이른다. 이처럼 서류가 많고 서식 방법이 복잡하다 보니 서류 미비 등을 이유로 선거 때마다 후보 등록이 취소되는 문제도 발생한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는 후보 등록 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 전과기록과 공직선거 입후보 경력 자료를 제출해야 하는 등 일부 선거법이 개정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경북선관위는 후보 등록과 관련한 혼란을 막기 위해 후보 등록서류와 선거운동에 필요한 선거벽보 원고 등을 미리 검토해주는 작업을 하고 있다.

안상섭 경북도교육감 예비후보 캠프에서 왔다는 최주영 기획실장은 "후보 등록을 위해 준비해야 할 서류가 많아 깜짝 놀랐다"며 "설명회에서 들은 내용을 바탕으로 지금부터 후보 등록을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후보자 후원회를 활용한 선거운동에 관한 내용도 소개됐다. 선관위에 따르면 후보는 정치자금을 기부하기 위해 설립'운영되는 후원회를 통해 선거비용제한액의 50%까지 모금할 수 있다. 후원회를 통한 정치자금 모금은 다음 달 15일부터 시작되는 후보 등록 직후부터 선거일까지 가능하다.

함연정 경북선관위 관리담당관은 "후원회가 후원금을 모금하는 과정에서 후보를 유권자에게 알릴 수 있다"며 "후원금 모집 기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후보 등록 전에 후원회 설립 준비를 마치고 후보 등록과 동시에 후원회 활동을 시작하는 것도 선거운동의 한 방법"이라고 귀띔했다.

이날 설명회를 위해 경북 상주시에서 왔다는 문경구 경북도교육감 예비후보는 "이번 선거를 준비하면서 복잡한 선거법에 혀를 내둘렀는데, 선관위 설명이 많은 도움이 됐다"며 "처음 하는 선거인만큼 선거법을 꼼꼼히 따져가며 공명정대한 선거운동을 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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