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8일째인 23일 구조팀은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쏟고 있으며, 검찰은 세월호의 선사 관련 회사와 단체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본격 수사에 나섰다.
세월호의 선사 청해진해운과 관련 회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의 편법증여 여부에 대해 집중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23일 오전 청해진해운 관계사'단체 20여 곳과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인 유병언 전 회장 일가족의 자택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한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유 전 회장과 두 아들이 1997년 ㈜세모 부도 뒤 조선업체 ㈜천해지와 청해진해운 등 관련 회사를 소유할 수 있었던 과정을 추적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세모가 부도난 뒤 개인 주주가 모여 회사가 재건되고, 이후 유 씨 일가가 회사를 소유하게 되는 모양새"라며 "이 과정에서 자금의 출처는 어디였는지, 지배구조가 변하면서 편법증여가 있었는지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유 전 회장이 국내에 체류한 것을 확인하고 소환을 검토 중이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물살이 약해지는 '소조기'가 24일을 포함해 이틀밖에 남지 않아 총력을 쏟고 있다.
수색은 승객 다수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3층 식당과 4층 다인실을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23일 오전 합동구조팀은 선내 격실에서 남학생으로 추정되는 시신 3구를 수습하는 등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세월호 탑승자 476명 중 사망자는 140명, 실종자는 162명, 구조자는 17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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