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2일 발생한 영양고추유통공사 화재로 올해 경북 영양지역 고추 수매 및 판매의 차질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고추유통공사를 정상화시키기 위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영양군의회(의장 박상도)는 17일 오후 긴급 임시회를 열고 영양군에서 상정한 '영양고추유통공사 시설사업자금 확보 지급보증 동의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영양군의회의 결의에 따라 고추유통공사 측은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필요한 자금을 보증액 70억원 한도 내에서 금융회사로부터 융자받을 수 있게 됐다.
권영택 영양군수도 이달 16일 경북도청을 방문, 주낙영 지사 권한대행을 만나 긴급복구자금 40억원 지원을 건의했다.
이날 권 군수는 주낙영 대행에게 "영양고추유통공사는 영양 농업인들의 생명줄과 같다. 영양고추유통공사의 신속한 복구와 농산물의 원활한 수매를 위해 예상 복구비 75억원 가운데 보험금을 제외한 40억원이 빨리 지원돼야 한다. 지역 여건과 시급성을 감안해 전액 도비로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영양군은 화재 이후 저온창고 보관 장소 최대 확보, 홍고추 상태로 재판매 등의 정상화 방안을 추진, 올해 수매를 차질 없이 진행할 방침이다.
영양군은 독일제 기계설비 35억원, 건물 신축비 15억원, 고추상자 15억원, 지게차'파렛트 등 소모품 구입, 분쇄가루 공장 벽면과 저온저장고 보수'아스콘 포장과 하수시설 보수비 등 완전 피해 복구에 필요한 자금이 75억원에서 최대 100억원 규모라고 추산했다.
영양군은 영양고추 농가와 계약한 8천80t의 홍고추 수매량 가운데 지난해 수준인 7천500t을 수매할 계획으로 독일제 기계설비 주문 즉시 실시, 6월 말까지 공장 준공, 7월 중순까지 상자'파렛트 등 소모품 구입 완결 등 조속한 공장 정상화 프로그램을 시행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고추유통공사는 '고춧가루 대방출'과 홍고추 재판매 등 다양한 판매전략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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