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도심 최대 규모의 사찰이며 전국에서 가장 많은 포교사를 배출한 사찰이 올해로 창건 22주년을 맞는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다. 8년째 이 사찰의 종무를 총괄하고 있는 최설아(35'여) 종무팀장을 만났다. '수향 보살'로 통하는 이다.
대관음사는 2003년부터 큰 성장세를 타기 시작했고, 3년 뒤 최 씨가 종무팀장을 맡으면서 성장을 거듭했다. 현재 신도 규모가 30만여 명에 이르고 있다. 대관음사는 경주 감포의 무일선원을 비롯해 경산'칠곡'구미'포항'서울 동대문에 도량을 설립했다. 또 중국 칭다오'미국 뉴욕'호주 시드니'이집트 카이로에서도 도량을 운영하는 등 세계 각국으로 포교 활동을 넓히며 한국 불교를 알리고 있다. 이러한 발전 속에서 공로를 인정받아 최 씨는 2012년 팔공총림 동화사로부터 포교대상 원력상을 받기도 했다.
최 씨는 불심이 깊었던 어머니의 손에 이끌려 절을 따라다니며 불교와 인연을 맺었다. 설아라는 이름은 어느 비구니 스님이 '눈 속의 아이'라는 의미로 지어준 것이다. 또 법명인 수향은 대관음사 회주 우학 스님이 '어딜 가든 너의 향을 품어라'는 뜻으로 지어준 것이다.
최 씨를 비롯한 대관음사 종무 소임자들은 매달 지역 교도소를 찾아 개최하는 법회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고 있다. 또 무료 급식 등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도 수시로 펼치고 있다. 최 씨는 "대관음사는 봉사와 나눔으로 지역사회와 함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스무 살 때 만난 첫 직장이 사찰이었고, 다른 일은 해 본 적이 없다. 올해로 사찰 종무에 종사한 지 16년차를 맞이한 만큼 경력을 살려 지역 불교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이재명, '선거법 2심' 재판부에 또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