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 사막과 바다, 죽음과 삶이 공존하는 아프리카 나미비아

EBS 세계테마기행 28~5월 1일 오후 8시 50분

아프리카의 남서부에 위치한 나미비아는 아프리카에서도 가장 건조한 지역에 속한다. 그래서 나미비아는 한반도 면적의 4배에 달하는 국토 대부분이 황무지와 사막으로 이뤄져 있다. 하지만 삭막한 풍경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나미비아의 북쪽 해안은 거센 폭풍과 거친 파도, 짙은 안개와 얕은 수심으로 항해하는 배들에는 죽음의 항로였다. 당시 좌초한 난파선들이 지금도 그대로 방치되어 있는데. 그래서 이곳을 스켈레톤 코스트 즉, '해골 해안'이라고 한다. 이 스켈레톤 코스트를 따라 아래로 내려가면 스바코프문트가 나온다. 스바코프문트는 과거 독일의 식민지였던 나미비아의 역사가 남아있는 곳으로 지금은 유럽풍의 휴양도시로 탈바꿈해 여행객들을 모으고 있다.

아래로는 보츠와나, 위로는 앙골라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카프리비 스트립. 나미비아 북동쪽에 돌출된 지형을 갖고 있는 카프리비 스트립은 야생동물의 천국이다. 이곳 중앙에 위치한 브와브와타 국립공원은 야생동물이 자유롭게 뛰노는 가장 아프리카다운 풍경이 펼쳐진다,

나미비아라는 이름은 나미브 사막에서 유래하였다. 그러니 나미브 사막을 빼놓고는 나미비아를 논할 수 없다. 이곳에는 '요정의 원이라는 오래된 미스터리가 있다. 지름 10m 안팎의 원형 무늬가 초원 지역에서 나타나는데 원안에는 거짓말처럼 아무것도 자라지 않는다. 다만 그 둘레에만 풀들이 마치 띠를 두른 것처럼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이 신비한 현상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많은 과학자의 연구가 있었지만 여러 가설만 존재할 뿐 명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아프리카 나미비아, 이름만으로도 가슴 떨리는 신비의 땅을 찾아 설재우 여행작가와 함께 떠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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