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홍승활 대구도시철도公 신임 사장 "1,2호선 전 역사에 스크린 도어 설치"

승객 안전·공기 질 개선에 최우선

홍승활(왼쪽에서 두 번째
홍승활(왼쪽에서 두 번째'원안) 대구도시철도공사 신임 사장이 22일 취임식 대신 월배차량기지, 관제소, 역사 등 현장을 돌며 업무를 듣고 안전 점검 및 직원 격려를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도시철도 1, 2호선 전 역사에 스크린도어를 모두 설치하겠습니다."

22일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에 취임한 홍승활 신임 사장은 "도시철도 이용객을 3호선 개통 후 하루 평균 60만 명까지 증가시킬 것"이라며 "특히 도시철도 1, 2호선 49개 역사에 스크린도어를 모두 설치해 승객 안전과 역사 공기 질을 모두 개선하겠다"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홍 사장은 3호선 개통, 이에 따른 시내버스 노선 체계 개편, '디트로 3철' 실현 등을 통해 현재 하루 평균 37만 명인 도시철도 이용객 수를 60만 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 경영 개선을 위해 연간 운영 경비 20억원을 절감하고, 각 역의 특성화된 부대 수익 사업 개발, 도시철도 3호선 차량 광고를 통해 만성적인 부채도 줄이는 등 재정을 건전화시킨다는 목표도 세웠다.

특히 '힐링철' '소통철' '감동철' 등 디트로 3철을 구체적인 비전과 전략 아이디어로 삼아 대구도시철도를 시민이 사랑하고 애용하는 '명품'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구도시철도의 경우 수도권 지하철에 비해 덜 혼잡한 만큼 대구 지하철에서 편하게 음악을 듣고 독서할 수 있도록 지하철을 휴식과 문화 여가를 즐기는 '힐링철', 환승역을 중심으로 각종 편의시설과 안내 표지 등을 확충해 시민이 편안히 모임을 갖고 쉴 수 있는 만남의 장소, '소통철'로 만들 작정이다. 또 시민 한 명 한 명에게 감동을 주는 친절 서비스와 이용 편의성 증진으로 더욱 안전하고 고객의 눈높이에 부응하는 '감동철'을 만든다는 각오다.

홍 사장은 "재난 대응 매뉴얼에 따른 반복된 연습만이 안전을 담보할 수 있다"며 "도시철도를 파는 장사꾼이 돼 대구도시철도의 주인인 시'도민을 잘 섬기고 사랑받는 도시철도가 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홍승활 사장은 22일 예정된 취임식을 생략하고 대구도시철도의 상징인 월배차량기지 현장을 찾아 안전을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 소통하면서 현장 중심의 경영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