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유통가의 미다스 손으로 통하는 이가 있다. 김진섭 ㈜셀렉트스페치알레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30여 년간 지역 유통가에 몸담은 김 대표는 대구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유럽형 몰 형태의 퀸스로드를 안착시킨 유통 전문가다.
현재 그는 성화직물과 패션유통 전문회사인 '인터페이스053', 20여 개의 패션의류 전문매장을 경영하며 의류매장 창업 컨설팅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교외형 매장을 비롯한 새로운 개념의 상권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그는 교외형 매장의 가능성에 주목했다. "우리나라 전반에 소비의 감성화와 편리함을 추구하는 트렌드가 강하게 자리 잡고 있어요. 유통가에도 이러한 트렌드가 반영돼 교외형 매장이 향후 10년간 우리나라의 패션 시장을 리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제 유통업계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통하는 유니클로가 한국에서 교외형 매장을 점점 확장하는 추세다.
김 대표는 유통가에 거세게 불고 있는 협업 열풍도 교외형 매장의 대세를 굳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 점점 더 똑똑해지고 있어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기존의 의류 매장 개념으로는 구매욕구를 자극할 수 없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느낄 수 없는 편안함과 더 큰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 핵심입니다."
이 때문에 그는 '의류매장+패스트푸드점' '의류매장+커피숍' '휴게소+의류매장' '마트+의류매장' '의류 정상매장+상설의류 복합매장'을 추천한다.
그는 "매장이 위치한 지역의 특성에 따라 구성 유형이 달라지지만 이 범위 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서 "편리한 주차시설, 그리고 핵심 콘텐츠(핵심 브랜드)를 갖출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한 요소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면에서 그는 달성군에 위치한 셀렉트위천(아웃도어, 골프, 캐주얼, 여성/남성 정장)이 교외형 패션타운의 요충지라고 확신했다. 대구 시내에서 차량이동 시 30분 거리에 위치하며 달성산단 테크노폴리스, 구지산단, 국가 산업단지로 가는 길목에 있기 때문이다. 그는 셀렉트위천이야말로 소비의 감성화와 편리함을 가장 잘 반영한 교외형 매장이자 타운형 쇼핑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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