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팔공총림 동화사 산중총회가 예정대로 2일 오후 소집된다. 이 산중총회는 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범여 스님. 이하 중앙선관위)에 의해 구성원이 237명으로 확정됨에 따라 119명이 참석해야 성원이 되고 거기서 논의된 내용이 효력을 지니게 된다.
이에 앞서 중앙선관위는 29일 오후 3시 제288차 회의를 열어 동화사 산중총회 구성원을 237명(비구 197명, 비구니 40명)으로 확정했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동화사 산중총회의 소집 이유가 적법한지 논의한 결과 "산중총회를 소집하는 이유까지 중앙선관위가 판단할 사안이 아니다"며 동화사 주지의 산중총회 소집은 적법한 절차를 밟았다고 보고 이처럼 구성원 명부를 확정했다.
이에 따라 동화사의 자주성이 훼손됐다며 산중총회를 소집한 현 주지 성문 스님 측에서는 119명의 성원을 채워 산중총회 성립 요건을 갖추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팔공총림 방장인 진제 스님 측은 산중총회 소집 이유가 적법하지 않다며 산중총회가 성원을 채우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진제 스님 측인 선광 스님은 "산중총회에 참석하지 않는 것도 반대 표현인 만큼 무산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성문 스님 측은 "방장 진제 스님과 예경실장 효광 스님에 대한 문제 제기가 많은 만큼 구성원들이 산중총회에서 그 뜻을 잘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틀 앞으로 다가온 동화사 산중총회에 불교계는 물론 지역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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