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병원간에 환자 의료정보를 교류하는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시는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을 주관기관으로 하는 '대구시 의료정보 인프라 구축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30일 경북대병원, 다음달 9일 계명대 동산의료원에서 협력관계에 있는 40여개 병·의원들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의료정보 인프라 구축 시범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와 대구시가 예산을 마련해 실시하는 전국 첫 광역지역 시범서비스 사업이다.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은 올해 2월 의료정보 시스템 구축업체인 GE헬스케어IT 코리아테크놀로지센터(GE헬스케어KTC)와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GE헬스케어KTC 측은 연말까지 거점병원과 협력 병·의원 간 진료 의뢰서와 회신서를 주고받는 진료정보 교류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이를 위한 대구사무소를 대구경북 첨단의료산업단지 내에 개설한다.
대구시 의료정보 인프라 구축 사업은 지역 내 거점병원과 협력 병·의원들이 협력해 환자의 의료서비스 만족도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거점병원과 협력병원 간 환자의 진료 의뢰 및 회송에 필요한 정보처리 절차를 개선함으로써 환자들의 편의성 개선, 의료진 및 직원의 업무 생산성 향상, 중소 병·의원 경쟁력 증진 등이 기대된다.
해외에선 미국의 '보스턴 메디컬 센터'가 의료정보 인프라를 구축, 15개의 의료서비스 기관이 환자정보를 공유함으로써 협진을 통해 환자 관리의 효율성을 높인 사례가 있다.
대구시 오준혁 의료산업과장은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병원 정보 네트워크를 만들고, 개별 의료기관에서 생성된 의료정보를 공유함으로써 환자에 대한 통합적 진료가 가능할 것"이라며 "의료 질 향상은 물론 메디시티 대구의 경쟁력 강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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