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공동주택 값 10% 뛰어 전국 최고

국토부 올해 공시가격…경북은 9.1%올라 2위 기록

대구경북의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이 전년대비 각각 10.0%, 9.1%를 기록하며, 17개 시'도 중 1'2위를 차지했다.

특히 대구 달성군과 북구, 달서구와 경북 구미시 및 칠곡군은 전년대비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이 전국 시'군'구 상위 1∼5위를 휩쓸었다. 또 대구와 경북지역 개별단독주택 공시가격도 작년보다 각각 2.66%, 4.62% 상승했다.

국토교통부와 대구시 및 경북도 등 전국 지자체는 30일 이런 내용의 '2014년도 공동주택 및 개별단독주택 공시가격'을 관보 등에 일제 공시했다.

올해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전년대비 0.4% 상승했다. 수도권이 0.7% 하락한 반면 광역시(인천 제외)와 시'군은 각각 2.9%, 2.6% 상승하는 등 수도권과 비수도권, 고가와 저가, 대형과 소형간 시장분화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와 경북은 전년대비 상승률이 각각 10.0%, 9.1%로 17개 시'도 중 최고를 기록했다. 또 전국 251개 시'군'구 중에선 대구 달성군이 14.7%로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고, 이어 대구 북구 13.8%, 경북 구미시 13.0%, 대구 달서구 12.0%, 경북 칠곡군 11.8% 순으로 상승률 1∼5위를 차지했다.

이번에 결정'공시되는 개별주택가격은 국토교통부가 지난 1월 29일 결정'공시한 표준단독주택(2만3천호) 가격을 기준으로 시'군 공무원이 주택가격비준표를 적용, 44만9천호의 가격을 산정했다.

대구경북의 이 같은 상승률은 국가산업단지'혁신도시 등의 개발 호재 및 공공기관 이전과 함께 전세가 상승에 따른 전세수요의 매매전환, 주거배후지로서 인근지역 주택가격 상승에 따른 수요이동 등의 요인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경북의 공동주택은 54만1천75가구와 47만8천978가구로, 공시가격 산정에 따른 평균가격은 각각 1억3천410만원, 8천96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대구 16만1천354가구와 경북 44만9천141가구의 개별단독주택 공시가격은 전년대비 2.66%, 4.62%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 상승률은 3.73%며, 세종시가 20.52%로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공동주택 및 개별단독주택 공시가격은 종합부동산세 및 재산세 등의 부과 기준으로 활용되기 때문에 올해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인 지역 주택 소유주들의 세금 부담은 그만큼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공시가격 열람은 5월 30일까지 주택이 소재한 시'군'구 민원실 및 홈페이지, 국토부 홈페이지와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등에서 열람할 수 있고, 이의가 있는 소유자 및 이해관계인은 이날까지 우편'팩스 또는 방문해 이의신청할 수 있다.

최경철 기자 koala@msnet.co.kr

임상준 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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