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회사들이 가입고객들에게 제공하는 신용대출(카드론)의 금리차이가 커 주의가 필요하다. 회사에 따라 최대 5.5%의 금리차이를 보이고 있다.
여신금융협회가 최근 공시한 카드론 이자율 현황에 따르면 주요 신용카드사 가운데 최고 수수료율이 가장 높은 곳은 하나SK카드로 연 27.9%에 달했다. 반면 NH농협카드는 22.4%로 양사간 대출금리는 5.5%포인트 차이가 난다. 1년간 2천만원을 대출할 경우 이자 부담액이 회사별로 최대 100만원 안팎에 달한다.
아울러 30일 금융감독원과 신용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카드론 이용액은 28조4천118억원으로 집계됐다. 2012년(24조6천840억원)보다 15% 증가했다.
카드론은 주로 신용등급이 좋지 않아 은행권에서 대출받기 어려운 경우에 이용하기 때문에 서민들의 이자부담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5%대인 은행이자보다 월등히 높은 이자부담을 떠안아야 한다.
카드론 최고이자율은 하나SK카드가 가장 높았으며 현대카드(27.5%), KB국민카드(26.5%), 신한카드(25.9%), 삼성'롯데카드(23.9%), 우리카드(22.9%), 농협카드(22.4%)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실제 카드론을 받은 고객의 평균 이자율은 현대카드가 19.5%로 높은 수준이었으며 국민카드와 삼성카드 16.2%, 신한카드 16.1%, 롯데카드 15.7%, 농협카드 13.8% 등의 순이었다.
금융권 관계자는 "자신의 신용등급에서 활용할 수 있는 대출 가운데 가장 부담이 적은 상품을 선택하는 꼼꼼함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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