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엄마 아빠의 고민이 깊어지는 시기다. 부모 맘 같아서야 책이나 문구류 같은 학습에 도움이 되는 유익한 선물을 선택하고 싶지만, 인기 캐릭터 장난감을 바라는 아이들의 마음을 모른 체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교보 북뉴스는 "엄마 아빠에게는 절대 책 선물을 권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말 안 들으면 어린이날 선물 안 사줄꺼야!"라는 말로 아이들을 유혹했는데 막상 책을 선물로 받게 된다면 5월 6일 이후로 아이들의 통솔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대신 "이모, 고모, 삼촌 등 한걸음 떨어진 이들이라면 부담없는 비용으로 교육적 효과를 제공할 수 있는 책 선물이 제격"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책의 종류도 천차만별. 아이들은 어떤 책을 좋아할까에 대한 고민이 또 필요하다. 최근 몇 년간 독자에게 가장 많이 사랑받은 유아'어린이책의 작가는 누구일까? 교보 북뉴스가 2012년부터 2014년 3월까지 교보문고 유아, 어린이 분야 도서 판매량을 작가별로 분석했다. 이 기간에 가장 많이 팔린 유아책(0∼7세) 작가는 '돼지책' '우리 엄마' 등을 쓴 영국 작가 앤서니 브라운이었다. 또 8∼13세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어린이책 분야에서 가장 인기있는 작가는 수학과 논술을 접목시킨 학습만화 '수학도둑' 시리즈의 송도수로 나타났다.
1위는 외국 작가에게 뺏겼지만, 전반적으로 유아책은 국내 유명 그림책 작가들이 두각을 드러냈다. 스테디셀러 그림책 '괜찮아'의 최숙희 작가가 2위, '구름빵' '달 샤베트' 등으로 유명한 동화'애니메이션 작가 백희나가 3위, '지원이와 병관이 시리즈'의 고대영 작가가 5위, '강아지똥'을 쓴 고(故) 권정생 원로작가가 8위에 올랐다.
어린이책 인기작가 순위에는 학습만화 시리즈가 다수를 차지했다. '내일은 발명왕' '마법천자문' 시리즈, '새로 만든 먼나라 이웃나라' 'Why' 'Why 한국사' 등의 저자가 10위 안에 자리매김했다.
교보 북뉴스는 "어린이책의 실제 구매자들은 어린이들이 아니라 어른들이기 때문에 어린이들의 기호를 정확히 반영한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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