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수행자의 시선으로 보는 풍경들…『누워서 피는 꽃』

누워서 피는 꽃/ 도정 스님 지음/ 도반 펴냄

도정 스님이 두 번째 시집 '누워서 피는 꽃'(도반 펴냄)을 펴냈다. 강원도 강릉항 방파제 풍경을 연기법으로 풀어내는 수행자의 시선을 담은 '강릉항 방파제에서' 등 일명 '수행시'들이 수록돼 있다. 스님의 수행시는 여느 수행처럼 스스로 갇혀 있지 않다. 스님은 페이스북 등 SNS에서 시를 쓰고, 수많은 독자들과 짧은 문답으로 교감하고 있다. 스님이 된 것도 시인이 된 것도 모두 인연이라고 스님은 말한다. "어쩌면 부처님도 시인이 아니셨을까?"

울진에서 태어난 도정 스님은 경남 하동 쌍계사에서 원정 스님을 은사로 출가하고, 경남 양산 통도사에서 고산 스님으로부터 비구계를 받았다. 현재 경남 합천 용지암 주지로 있다. 앞서 시집 '정녕, 꿈이기에 사랑을 다 하였습니다'를 펴냈다. 104쪽, 9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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