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막생소변성증으로 시력을 잃은 개그맨 이동우가 힐링캠프에 출연했다.
5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이하 힐링캠프)에 출연한 이동우는 어머니에게 자신의 병을 처음으로 고백했던 상황을 회상했다.
이동우는 초기에 시력을 잃어가는 자신의 병을 주위에 알리지 않았다고 털어 놓았다.
하지만 이동우는 이어 "그러다가 한계가 왔다. 병이 진행되니까 물을 쏟거나 하는 실수가 반복이 됐고, 날이 갈 수록 정도가 심해졌다"며 "식탁을 돼지 우리르 만드는건 일상 다반사였다. 그게 하루 이틀이 아니니까 어머니가 다 실수인 줄 아시고 화를 내시더라. 나도 이런 현실이 화가 났다. 나중에 점잖게 이야기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 그는 "허접하게 얘기하고 싶지 않았는데 결국 다 뒤 집어 엎으면서 '나 사실은 시력을 잃어가고 있거든? 나 눈 먼데 엄마'라고 소리질렀다"며 "그 얘기를 하면서도 결국은 나에게 졌구나 싶었다. 절규하는 어머니를 보며 너무 후회됐다. 어머니께서는 오열하고 쓰러지고 온 몸을 떨면서도 '아무 걱정 하지마. 내 눈 빼줄게. 엄마 다 살았잖니'라고 했다"고 전해 출연진은 물론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이동우는 "근데 난 거기다 대고 '엄마 이건 이식도 안돼'라고 말했다. 정말 어머니 가슴에 못을 여러 개 박았다"며 눈물을 보였다.
힐링캠프 이동우 편을 접한 누리꾼들은 "힐링캠프 이동우 보니 정말 감사하며 살아야 할 것 같아요" "힐링캠프 이동우 편 보고 울었는데..." "힐링캠프 이동우 어머니 이야기 정말 슬프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미디어부01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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