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실종자 수색 도중 언딘 소속의 민간 잠수사 1명이 사망했다.
6일 오전 6시 5분쯤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수중 수색을 재개한 직후 민간잠수사 이 모씨가 작업 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이씨는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 소속으로 이날 투입 직후 잠수 5분여 만에 통신이 끊겼다.
수심 25m 지점에서 통신하는 과정에서 이씨의 호흡 상태가 급속히 나빠지고 곧이어 연락이 끊기자 해군 잠수요원들이 투입돼 이씨를 구조했다.
이씨는 현장에서 구급조치를 하다 6시 44분에 헬기로 이송, 7시 12분 목포 한국병원에 도착했으나 끝내 숨졌다.
민간잠수사로 언딘에 의해 고용돼 전날 현장에 처음으로 투입된 이씨는 날씨가 좋지 못해 잠수하지 못했다가 이날 오전 첫 잠수 도중 사고를 당했다.
해경은 인명 피해 발생으로 현재 수색을 잠정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박인호 목포한국병원장은 "뇌 속에 공기가 차 있는 '기뇌증'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으며 피 검사에서 칼륨 수치가 높았다"며 "기뇌증은 외상에 의해 발생하기도 하고 압력 차이가 발생하는 다이빙과도 관련이 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50대 잠수사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잠수 인력의 무리한 투입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사망한 잠수사는 사고해역 첫 투입이긴 했으나 기존 잠수사 인력의 피로도가 심한 상황에서 적응과정 없이 대체인력으로 투입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세월호 민간잠수사 사망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세월호 민간잠수사 사망 정말 안타깝다" "첫 투입이면 피로도가 높지도 않았을텐데...왜 그런 일이?" "세월호 민간잠수사 사망 충격적이네요" "기뇌증 무섭네" "세월호 민간잠수사 사망 원인이 기뇌증이라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미디어부01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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