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계 박인로의 가사문학공원이 선생의 고향인 영천 도계서원 주변에 조성된다.
영천시는 2018년까지 총사업비 70억원을 들여 영천시 북안면 도천리 일대 3만6천여㎡에 문학관, 체험관, 강당 등을 갖춘 노계의 시문학 체험장을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부지 9천여㎡를 매입한 데 이어 올해 예산 5억원을 확보해 농림지역을 문화시설지역으로 바꾸기 위한 도시관리계획 시설 결정 용도변경을 추진 중이다. 용도변경 이후에는 연차적으로 실시설계 및 기반공사를 할 예정이다.
도계서원에는 강당, 사당, 전시관 등을 신축하고 서원 앞 원두평저수지 주위에 산책로와 팔각정, 퍼걸러, 전망대, 음수대 등을 설치해 수변공간으로 꾸미기로 했다. 원두평저수지와 대량산의 박인로 선생 묘소 사이에는 노천강당을 조성해 강연, 문화행사, 공연 등의 장소로 활용할 방침이다.
도계서원은 1707년 향리의 선비들에 의해 박인로 선생의 생가 인근 산자락에 세워졌으나 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으로 훼손됐다. 도천2리로 가는 길 인근 산자락의 복숭아밭에는 '도계서원유적지'라는 비석이 서 있다. 왼쪽 전원주택의 넓은 앞마당 끝에는 '노계 박인로 선생 별묘유허지'라는 비석도 있어 옛 사당 자리임을 짐작게 한다.
영천시는 장기적으로 영천시 북안면 도천리에 있는 박인로 선생의 생가를 복원하는 계획도 세웠다. 박인로 선생의 생가는 도천1리 마을회관 인근에 '오막살이' 같은 빈집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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