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를 맞아 대구 광역 및 기초의원 선거에 야권 정치인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지면서 대구 8개 구군 중 어느 지역이 대구의 야권 돌풍지역이 될지 관심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5일 현재 대구 8개 구군 광역'기초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비(非) 새누리당 후보는 124명. 달서구가 32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동구 22명, 수성구 20명, 북구 18명, 중구와 서구 각 9명, 남구와 달성군 각 7명 순이다. 이 중에서 야권 후보들이 나름대로 선전할 것으로 기대되는 지역은 달서구와 수성구, 북구와 동구다.
달서구는 가장 많은 비 새누리당 후보가 도전장을 던진 만큼 당선율도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달서구 기초의원에 출마하는 후보는 통합진보당 7명, 새정치민주연합 5명, 정의당 1명, 노동당 1명, 무소속 18명이다. 무소속 후보 중에는 김주범(37) 예비후보와 김철규(57) 예비후보와 같이 새누리당을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후보가 9명이나 돼 당선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성구는 김부겸 새정치민주연합 대구시장 예비후보의 후광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다. 수성구 나선거구에 출마한 새정치민주연합 강민구(49) 예비후보를 비롯해 20명이 포진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김부겸 후보는 2012년 19대 총선에서 수성갑에 출마해 여당의 아성에도 불구하고 40.4%라는 높은 득표율을 얻었다. 이때부터 다져놓은 야권에 대한 지지기반은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빛을 발할 것으로 야권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관계자는 "김 후보의 지지도를 바탕으로 대구에서 수성구가 새로운 야권 교두보 지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지역에 나가보면 야권 후보에 대한 호감도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북구는 대구 야권의 간판급 후보들이 골고루 포진해 있다. 우선 새정치민주연합 대구시당 대변인이자 김부겸 대구시장 예비후보 캠프 대변인을 맡고 있는 이헌태(51) 예비후보가 북구에 출사표를 던졌다. 정의당 이영재(47) 예비후보와 윤보욱(50) 예비후보, 시민단체 출신의 유병철(52) 예비후보 등 3명은 2010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됐던 후보로, 북구에 탄탄한 지지기반을 쌓고 있다.
북구에 출마하는 김지형(38) 정의당 예비후보는 "북구 중 강북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새롭게 만들어진 지역으로 주민들이 젊고 진보적이며 교육'환경'보건 등 삶의 질을 높이는 생활 정치에 관심이 많아 야권 후보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북구의 야권 돌풍을 예상했다.
북구와 비슷한 지역 특성을 가지고 있는 곳이 동구다. 특히 10여 년 전부터 신도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동구을 지역은 야권세가 강한 지역으로 분류된다. 참여연대 출신의 박인규(40) 예비후보와 서창환(43) 예비후보, 김영숙(46) 예비후보 등 3명 모두 동구을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은 지역에서 도서관 만들기 등과 같은 풀뿌리 운동을 해 온 시민후보로 지역민과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왔다는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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