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車에 얹힌 스마트 기술…국내 사고비용 7조 줄일 듯

산은경제硏 "한국도 신성장동력 구축 나서야"

지난해 미국 라스베거스에서 열린
지난해 미국 라스베거스에서 열린 '2013 국제 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선보인 현대차의 스마트카.

지난해 세계 스마트카 시장 규모는 230조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산업은행경제연구소는 '스마트카 시장 확대와 국내 ICT 업계의 대응과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2018년까지 매년 6.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스마트카가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떠오를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부 국가는 차량 스스로 미끄럼을 감지해 브레이크 압력과 엔진 출력을 제어하는 장치, 타이어의 공기압'온도 등을 적정 상태로 유지해 제동력 등을 향상시켜주는 장치 등의 의무 장착을 추진하고 있다.

보고서는 이어 스마트카가 확산되면 한국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의 사회적 비용이 연간 6조8천억원이 줄어들고 사망자는 28%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반면, 한국의 완성차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에 가깝지만 스마트카 관련 기술은 부족한 것으로 평가됐다. 세계의 자동차용 반도체 상위 25개 업체 중 한국 업체는 아예 없고, 이에 따라 국산화율은 1.8%에 불과하다.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업체로는 일본, 대만 업체가 주도권을 쥔 가운데 국내 업체로는 LG디스플레이가 4위를 차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스마트카 핵심기술의 국산화, 업계 또는 대'중소기업간 협력 강화 등이 필요하다. 인재 양성, 유망 중소기업 발굴 등으로 선순환적 스마트카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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