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산 케이블카 운행 정지 사고를 수사 중인 대구 남부경찰서는 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교통안전공단, 앞산 케이블카 수리업체 등과 함께 사고 원인을 찾기 위한 정밀 현장점검을 벌였다.
5일 1차 현장점검에서 뚜렷한 원인을 밝혀내지 못한 경찰은 이날 국과수 본원 인력과 대구경찰청 과학수사계 직원 등 10여 명을 투입해 기계 오작동 등 급출발'정지현상이 일어난 원인 찾기에 주력했다.
이날 정밀현장점검에서 국과수 등은 "컨트롤 박스 키판에 문제가 있어 오작동하게 된 것 같다"는 케이블카 조종기사 A(62) 씨의 진술을 바탕으로 같은 조건 아래서 컨트롤 박스 드라이브를 새것과 사고 당시의 것을 교체해가며 점검을 벌였다. 당시 케이블카에 타고 있던 사람의 중량을 감안해 500㎏짜리 대형 물통 3개를 넣어 1회 운행에 한 통씩 물을 채우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점검 결과, 새 드라이브는 이상이 없었으나 사고 당시 드라이브는 물통 하나를 채우고도 오작동이 발생함에 따라 경찰은 이 드라이브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분석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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