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민기자의 눈] 서부도서관 찾는 아이들에 외국어 읽어주는 고교생들

입시 준비로 한창 바쁜 고등학생들이 자투리 시간을 내어 다국어 재능기부를 나누고 있다.

대구 서부도서관(관장 이병문) 다국어 자료실. 매주 주말과 휴일이면 고등학생들이 아이들에게 외국어 그림책 읽어주기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그림으로 된 영어책, 일본어책, 중국어책을 함께 읽으면서 아이들에게 선생이 되기도 하고 때론 형'누나로서 고민까지 나누고 있다.

재능기부를 하고 있는 박소영(원화여고 2년) 학생은 "주말에 도서관에 공부하러 와야 하는데 머리도 식힐 겸 하는 일이라 힘들지 않다. 영어로 된 그림책을 읽어주니까 공부의 연장선이라고 봐도 될 것 같다. 내 공부를 하면서 베풀 수 있어 뿌듯하다"고 했다.

글 사진 우순자 시민기자 woo7959@hanmail.net

멘토 김동석 기자 dotory125@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