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작(多作)으로 유명한 우드콕은 1912년 오늘 태어나 1995년 영면할 때까지 수십 권의 책을 출판했다. 무정부주의가 사회를 변화시킬 것이라는 철학이 그의 문학적 바탕을 이루고 있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 이전에 발표한 시에서 공산주의보다는 무정부주의 색채를 띤 사회혁명에 대한 기대를 표명했다.
캐나다에서 태어난 우드콕은 아주 어린 시절 부모가 영국으로 이주하는 바람에 런던에서 공부했다. 대학교에 갈 돈이 없어 농부'철도청 관리'자유기고가 등의 직업을 전전했다. 좌익 성향의 그는 신념에 따라 제2차 세계대전 참전을 거부하고, '지금'(1940∼47)이라는 급진적 문학잡지를 발행했으며, 무정부주의적 색채를 띤 '자유언론'에서도 일했다. 1949년 아내와 캐나다로 돌아온 후에는 퇴비 만드는 일을 하며 어렵게 생계를 이어갔다. 작가와 방송인으로서 명성을 얻으며 마침내 안정된 수입을 확보했다.
1954∼55년 시애틀의 워싱턴대학교에서 영어를 강의했고, 1956∼63년 밴쿠버의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에서 부교수로 재직했다. 1963년부터는 강의를 그만두고 창작과 편집에만 전념했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에 재직 중이던 1959년, 계간지 '캐나다 문학'을 창간해 캐나다 작가들의 작품을 열심히 소개했다. 어려웠던 시절을 잊지 않고 가난한 작가들을 위한 기금을 조성해 후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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