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미술대 동양화과 재학생과 동문들이 학교 측의 신입생 모집 중지에 반발하고 있다. 계명대는 지난달 교육부의 지방대 특성화 사업에 맞춰 동양화과 등 10여 개 학과의 폐지를 결정했다. 2015학년도부터 신입생 모집 중지에 들어가 재학생들이 모두 졸업하면 바로 폐과한다.
동양화과 재학생 및 동문들은 8일 보도자료에서 "학교 측의 폐과 결정에 맞서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폐과 반려를 위한 탄원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재 동양화과는 정원 30명 모집에 전혀 문제가 없으며, 폐과의 이유가 오로지 취업률 부진으로 인한 것이라면 설득력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학교 측은 폐과를 확정할 때까지 해당 학과 학생들이나 학부모 등에게 통보 절차를 거치지 않았으며 현재 1, 2학년 학생들은 전과를 선택하도록 강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상대책위 측은 "언제부터 예술이 취업의 수단이 됐냐"며 "학교 측의 대응을 지켜보면서 지역 미술 단체 및 관련 대학 학과와 연대해 폐과 철회 운동을 확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학교 측은 "동양화과를 비롯한 10여 개 학과의 신입생 모집 중지는 지난해 7월 제정한 교육편제조정에 관한 규정에 따라 학과 구성원의 동의를 거쳐 결정한 사항"이라며 "또한 취업률뿐 아니라 신입생 충원율, 재학률, 입학성적, 향후 발전 가능성, 학과 경쟁력 등 다양한 지표를 종합 평가해 신입생 모집 중지를 최종 결정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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