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불법 주·정차 단속 '일등공신' 시내버스

대구시 시스템 5대 추가 설치

대구시가 시내버스를 활용한 불법 주'정차 단속을 강화한다.

시는 10일 "버스탑재형 불법 주'정차 단속 시스템 5대를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달부터 7월까지 시내버스 5개 노선의 버스 5대에 버스탑재형 불법 주'정차 단속 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번에 단속 시스템이 설치되는 시내버스 노선은 급행 3, 410, 410-1, 509, 425번 등 5개 버스다. 이 시스템은 번호인식 카메라, 적외선 조명장치 및 제어기 등을 갖추고 있어 낮에는 물론 밤에도 번호를 인식해 단속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이 설치된 시내버스가 지나가면서 불법 주'정차 차량을 1차 촬영한 뒤 다음 배차 버스가 같은 위치에서 다시 촬영하면 단속된다.

시는 지난 2009년 12월 5개 노선, 10대 시내버스에 버스탑재형 불법 주'정차 단속카메라를 설치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대구 주요 간선도로를 운행하는 시내버스 10개 노선 25대를 활용해 단속하고 있다.

시는 불법 주'정차 단속률 및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이번에 5개 노선에 5대를 추가 설치해 노선당 2대에서 3대로 늘릴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12월엔 618, 순환 3, 순환 3-1, 급행 2, 750번 등 5개 노선에 각각 한 대씩을 추가했다.

시에 따르면 버스를 활용한 불법 주'정차 단속 건수는 2010년 1만866건, 2011년 1만2천446건, 2012년 1만5천60건, 지난해 1만8천163건으로 해마다 크게 증가하고 있다.

대구시 교통관리과 권삼수 과장은 "버스탑재형 단속 시스템은 고정식이나 인력 단속에 비해 적은 예산으로 넓은 구간을 단속할 수 있어 효과적"이라며 "특히 시내버스를 활용해 단속하는 만큼 계도나 홍보 효과가 크고, 단속원과의 현장 마찰이 덜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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