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기승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이 9일 전격 사퇴했다.
백 비서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1년 3개월의 짧은 기간이었지만 대한민국의 변화와 성숙을 생각해본 의미 깊은 시간이었다"며 "국민중심의 새 시대를 열고자 하시는 박근혜 대통령의 뜻을 끝까지 보필하지 못하고 떠나는 아쉬움이 크지만, 변화와 새로움을 위해 누군가 앞서나가는 것도 중요한 소임이라는 생각에서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백 비서관은 대우그룹 홍보이사 출신으로, 2007년 박 대통령의 대선후보 경선 캠프 시절부터 합류해 2012년 대선 때는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상황실장으로 활동한 대선 일등공신으로 꼽혀왔다. 백 비서관의 전격 사퇴는 세월호 참사 이후 청와대 비서실 개편의 전초전이라는 시각도 없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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