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학교가 올해 개교 100주년을 맞았다. 1914년 영남지역 최초로 신학문을 받아들인 성유스티노 신학교에서 출발해 지난 100년간 '사랑과 봉사'의 건학이념을 실천하며 발전해 왔다.
100년은 문화사적으로 특정 사회나 기관의 발전상을 가늠하고 측정하는 기본 단위로 볼 수 있다. 대구가톨릭대는 지난 100년간 지역사회 계몽의 선구자로, 한국 여성교육의 요람으로 역할을 다해 왔다.
홍철 총장은 "대구가톨릭대 개교 100주년은 학교의 자랑이기도 하지만, 지역사회의 자랑이기도 하다. 지역민의 사랑과 관심을 받으며 지역과 함께 '100년 대학'으로 성장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100년을 위한 준비
대구가톨릭대는 지난 100년 저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고 있다. 최고의 교육중심대학을 표방하는 대구가톨릭대는 교육부가 주관하는 학부교육 선도대학(ACE),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교육역량강화 등 3대 대형 국책사업을 모두 수행하는 우수한 역량을 보이고 있다.
또 대구가톨릭대의 차별화한 대표 브랜드로 다양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신입생의 인성(Humanity), 창의성(Creativity), 공동체성(Community mind)을 키우는 HCC캠프는 신입생 대상의 새로운 교육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의 새로운 100년은 '함께하는 사람, 함께하는 교육, 함께하는 대학'이라는 비전에서 출발한다. 대구가톨릭대는 지역과 함께하는 대학으로서 존재 이유를 분명히 하고, 지역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대학, 지역사회를 위해 일할 수 있는 '참 인재'를 길러내는 대학, 지역에 최적화된 대학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발족한 사랑나눔봉사단은 지역사회에 대한 활발한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과 함께하는 대학의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
대구가톨릭대는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인성교육을 바탕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바이오 메디, 문화예술 분야 특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모든 학문 분야가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특성화 사업단도 구성하고 있다.
◆지하철 시대 활짝
지난해 말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 사업이 확정되면서 학교 발전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대구가톨릭대는 지난해부터 시작한 100주년 기념사업을 통해 학교 구성원 모두의 마음을 모으는 소통과 화합을 소프트웨어 기반을 구축했다.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은 하드웨어 측면에서 학교 발전의 기틀을 견고히 다질 수 있는 계기이다. 지하철을 통해 학교의 품격과 콘텐츠를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다.
당장 2018년이면 학교 앞까지 지하철이 들어와 학생들의 통학 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학생들은 지하철을 매개로 쾌적한 학습환경과 대구 도심 문화혜택을 누릴 수 있다.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이 확정되기까지는 홍철 총장의 역할이 컸다. 홍 총장은 대구도시철도 1호선 경산연장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하양지역 대학생과 주민들의 서명을 받는 데 앞장섰다. 또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중앙 정부에 하양 연장의 당위성을 알리고 협조를 요청했다.
홍 총장은 "지하철 하양 연장 확정과 함께 100년 전통 대구가톨릭대학교의 새로운 르네상스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시작한 다양한 100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학교 구성원과 동문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앞으로 100년의 초석을 다지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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