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전교육 컨트롤타워' 대구시교육청 만든다

교육감 직속 지원단 신설, 사고 대응 매뉴얼 재정비

대구시교육청이 올해 하반기에 안전 관리 업무를 총괄할 교육안전지원단(가칭)을 신설하고, 체험 중심의 안전 교육을 강화한다. 재난과 사고 대응 매뉴얼도 재정비한다.

14일 시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대구 교육활동 안전 확보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교육감 직속의 교육안전지원단을 신설한다는 정책이다. 시교육청의 안전 관련 정책이 총무과, 학교생활문화과 등 여러 부서로 나뉘어 있어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쉽지 않다는 지적을 수용해 교육 안전 분야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할 기구를 만드는 것이다.

시교육청은 본청 과장급에 해당하는 행정직 4급이 단장을 맡고 비상안전계획 담당, 안전교육 담당 등 모두 8명으로 지원단을 꾸릴 방침이다. 정부의 국가안전처 신설 정책과 연계해 이르면 7월 정식 발족할 예정이다.

이번 계획에 따르면 시교육청 산하 수련 시설 3곳에서 체험 중심 안전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팔공산야영장은 산악 활동 사고 예방 및 조난 대응, 해양수련원은 해양 사고 예방 및 대응, 낙동강수련원은 물놀이 사고 예방과 구조법 등 주변 여건에 맞춰 특화된 안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교원들이 60시간 이상 집합연수를 받을 때 반드시 체험형 안전교육을 하루 실시하도록 했다.

시교육청은 또 각급 학교에서 매년 수립하는 학교운영 계획 수립 시 관련 안전교육 활동에 대한 내용 반영을 의무화한다. 현장체험학습과 수련활동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학부모, 전문가, 교사 등이 참여하는 사전 안전 영향 평가제도도 시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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