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경북의 4월 고용률이 1년 전에 비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구직 활동이 늘면서 실업자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동북지방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014년 4월 대구·경북지역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 수가 늘어나면서 고용률은 늘고, 비경제활동인구는 줄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먼저 올해 4월 대구의 고용률은 58.3%로 작년 같은 달 57.7%에 비해 0.6%p 상승했다. 15~64세(OECD기준) 고용률도 63.7%로, 작년 4월 63%에 비해 올랐다.(표 참조)
대구의 4월 경제활동인구(만 15세 이상 인구 중 노동을 제공할 의사와 능력이 있는 사람)는 126만2천명으로, 작년 4월에 비해 2만7천명(2.2%)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121만1천명으로, 1년 전에 비해 1만5천명(1.3%) 늘었다. 취업자를 직업별로 보면 기능·기계조작·단순노무종사자는 2만4천명, 관리자·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는 7천명이 늘었고, 반면 서비스·판매종사자는 1만명, 사무종사자는 5천명이 각각 줄었다.
올해 4월 대구의 실업자는 5만명으로 작년 4월에 비해 1만2천명(29.9%)이 늘었다. 성별로는 남성은 2만5천명으로 2천명(7.4%)이 감소했으나, 여성은 2만6천명으로 1만4천명(116.1%)이 증가했다. 실업률은 4%로 작년 4월에 비해 0.9%p 상승했다.
경북의 올해 4월 고용률은 63.8%로 작년 같은 달 62.7%에 비해 1.1%p 상승했다. 15~64세(OECD기준) 고용률도 68.7%로, 작년 4월 67.1%에 비해 올랐다.
경북의 4월 경제활동인구는 148만2천명으로, 작년 4월에 비해 4만2천명(2.9%)이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144만명으로, 1년 전에 비해 3만5천명(2.5%) 늘었다. 직업별로 사무종사자는 2만명, 서비스·판매종사자는 1만7천명이 늘어난 반면 기능·기계조작·단순노무종사자는 3천명 줄었다.
올해 4월 경북의 실업자는 4만2천명으로 작년 4월에 비해 7천명(19.2%)이 늘었다. 남성은 2만5천명으로 1천명(5%), 여성은 1만7천명으로 6천명(49.1%)이 각각 늘었다. 실업률은 2.9%로 작년 4월에 비해 0.4%p 상승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고용률과 경제활동인구의 증가는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아졌음을 시사한다"며 "대구 취업자 현황에서 단순노무종사자 등이 늘어난 점은 아파트 건축 경기 회복, 서비스·판매종사자 감소는 음식점 업의 불황 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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