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마사지를 가장해 성매매를 알선한 조직이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이 조직은 2009년부터 대구를 무대로 성매매를 알선해왔으며 아버지와 딸, 사위 등 가족이 총책과 자금관리, 업무지시 및 수금 등 주요직책을 맡아 조직을 운영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경찰청은 15일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조직원 19명을 적발해 총책 A(51) 씨와 중간 조직책 B(31)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자금관리책, 콜센터 직원, 콜기사, 전단지 배포자, 성매매 여성 등 1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09년부터 최근까지 대구의 모텔 밀집 지역 등에 출장마사지 전단지를 무작위로 배포한 뒤 연락 온 남성들로부터 돈을 받고 성매매를 알선해 모두 28억8천여만원의 이득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총책, 업무지시, 수금, 콜센터, 운전 등으로 철저히 역할을 분담했고 아파트 내 가정집에 콜센터를 두고 대포폰을 사용했으며 매일 장부를 폐기하는 방법으로 증거를 인멸, 단속에 대비하는 방법으로 영업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총책 A씨는 딸과 사위에게 자금관리와 간부 등의 중요 직책을 맡겨 가족기업처럼 조직을 운영한 것으로 밝혀졌다.
A씨 가족은 또 성매매 여성들이 받을 돈의 상당수를 야식비, 담뱃값 명목으로 빼앗아 대형아파트와 외제차를 여러 대 소유하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3개월가량의 현장매복 및 동영상 촬영 등으로 콜센터의 위치를 찾아내는 등 철저한 수사로 이들 조직을 일망타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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