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칠곡군립도서관 북스타트 책꾸러미 배부처. 박영숙(36'칠곡군 왜관읍) 씨와 두 살배기 딸이 그림책을 보며 활짝 웃고 있었다. 박 씨는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처럼, 오늘 받은 책꾸러미가 딸이 책을 가까이하고 독서를 생활화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칠곡군이 북스타트 코리아와 함께 '책과 함께 인생을 시작하자'는 취지로 13일부터 배부하고 있는 북스타트 책꾸러미가 영유아 부모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북스타트 책꾸러미 배부 사업은 평생 독서습관 형성을 돕는 지역사회 독서문화진흥운동이자, 도서관과 지역사회가 아기의 성장을 돕는 육아지원운동이다. 영유아들에게는 책과 친숙해질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고, 부모에게는 책으로 자녀를 교육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칠곡군은 2011년부터 북스타트 사업을 하고 있다. 올해는 2012, 2013년도 출생아 570명에게 그림책 3권, 손수건, 가이드북이 담긴 책꾸러미를 배부한다.
북삼도서관에서 만난 한 엄마는 "아이가 두 돌 지난 남자인데 노는 것이 하도 번잡스러워 '얌전하게 있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있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책꾸러미 배부 첫날 책을 받아 아이에게 주었더니 그림책에에 관심을 보이면서 몰라보게 조용해졌다. 책꾸러미 배부가 해마다 계속되고 대상자가 더 많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칠곡군 관계자는 "지역 어린이들이 아기 때부터 책에 대한 행복한 경험을 갖고, 평생 책을 가까이하는 성숙한 문화시민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며 "북스타트 사업 후속으로 영유아 및 부모들을 대상으로 공동육아 교육프로그램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책꾸러미는 군립도서관(칠곡군립도서관'북삼도서관'석적도서관)에 가서 신청서를 작성한 뒤 건강보험증을 제시하고 받으면 된다. 문의 칠곡군립도서관(www.chilgoklib.or.kr), 054)979-6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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