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륵과 스트라디바리가 만난다면?' 가야금의 고장 고령군과 바이올린 제작의 최고 고장인 이탈리아 크레모나(Cremona)시가 음악을 통해 인연을 맺는다. 고령군은 악성 우륵이 태어난 고장이자 가야금을 탄생시킨 곳으로 유명하다. 또 이탈리아 크레모나시는 바이올린 제작의 최고 장인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로 대표되는 바이올린 제작의 최고 도시로 손꼽힌다.
경상북도와 이탈리아 크레모나시는 올 상반기 자치단체 간 상호방문을 통해 협의를 거친 후 하반기에 자매결연 및 MOU를 맺고 문화교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가야금과 바이올린의 상호방문 연주, 협연 등을 추진하고 현악기 국제페스티벌을 개최해 가야금을 세계화'대중화한다는 계획이다.
가야금은 오동나무와 12현으로 만들어진 악기다. 가야금은 대가야 가실왕의 명을 받아 우륵이 만들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우륵은 조선의 박연, 고구려의 왕산악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악성으로 손꼽히는데, 그가 남긴 대표작품으로 12개의 악곡이 있다.
이탈리아 크레모나 바이올린은 스프로스(전나무), 메이플(단풍나무)과 4개의 현으로 제작된다. 크레모나 바이올린의 대표 인물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는 바이올린 제작의 대표적 장인으로 평생 약 1천200여 개의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등을 제작했다. 현재 그가 제작한 악기는 바이올린이 540개, 첼로가 50여 개 남아 있는데 가격이 수억원에서 수백억원을 호가한다. 최근에는 그가 제작한 단 10대의 비올라 중 하나인 '맥도널드'가 50년 만에 경매 시장에 나와 역대 악기 경매 최고가를 경신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제 경매회사 소더비가 제시한 입찰가는 4천500만달러(약 480억원)이다.
김남일 경상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가야금의 고장 고령과 바이올린의 고장 이탈리아 크레모나시의 지속적인 문화교류를 통해 현악기 국제페스티벌을 개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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