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골프와 실제 골프의 차이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수없이 많은 질문이 있었고, 또 전문가 비전문가의 구분 없이 나름대로 각자의 경험과 이론대로 많은 비교분석이 있었다. 분석자의 관점이나 취향에 따라 다소 상이한 결과를 보이기도 하지만 이를 종합해보면 어느 정도 인정할 만한 점을 발견할 수 있다.
대체로 스크린 골프가 실제 골프에 비해 스코어가 더 좋다는 것이다. 많게는 30타에서 적게는 10타까지. 물론 서로 얼마나 적응하느냐에 달려 있다. 어떤 골프 동호회의 설문조사에선 평균 20타, 많게는 40타까지 차이 나는 회원도 있었단다. 하여튼 스크린 골프가 더 쉽다는 건 이제 모두가 인정할 만하다.
어디서 어떻게 더 쉬울까?
일단 그림을 향해 샷을 하는 실내 게임이므로 안정적이고 편안한 환경에서 골프를 하게 되어 실제 골프보다 심리적 압박감이 덜 하다. 멘탈이 50% 이상이라는 데 이것만 해도 몇 타는 그냥 줄일 수 있다.
다음은 샷을 하는 조건의 일관성이라 할 수 있다. 실제 골프의 변화무쌍한 라이와 스탠스에 비해 스크린 골프는 인조 플라스틱 매트에 정확하게 방향 설정이 된 타석이 구비되어 있어, 정확한 임팩트와 에이밍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초'중급자 골퍼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 방향 설정만 정확하면 90타 대를 친다는데 스탠스까지 편평하게 안정돼 있으니 이젠 그저 공만 치면 된다.
다음은 트러블 샷의 용이함이라 하겠다. 트러블 샷은 실제 골프에서는 다양하게 연출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많은 연습과 경험이 필요하고, 또 직접 스코어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다. 하지만 스크린 골프에서는 다양한 트러블 상황을 구현하는데 한계가 있으며 또 상대적으로 쉽게 처리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러프나 벙커의 경우, 실제 골프에서는 상급자 수준이 되어야 무리 없이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지만, 스크린 골프에서는 초보자도 거리를 더 보내는 정도로 쉽게 처리할 수 있다. 그래서 트러블 상황이 상대적으로 스코어에 영향을 덜 미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퍼팅의 편리함이다. 실제 골프에서의 퍼팅은 어쩌면 가장 어렵고 힘든 종목이라 할 수 있는데, 스크린 골프에서는 공식과 요령만 익히면 상대적으로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종목이 되었다. 그린의 경사, 습도, 빠르기, 잔디의 결 방향 등등 스스로 그린의 상태를 체크하는 안목을 기르는 데만 10년이 걸린다는데, 스크린 골프에서는 이 모든 정보를 그림으로 표시해준다. 이 정보를 이용해서 굴리는 방법만 익히면 된다. 초'중급자의 필드에서의 수많은 3퍼터가 스크린 골프에서는 운이 없는 경우에 해당하는 것이다.
한상훈 티타임골프랩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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