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가족들이 정몽준 아들 '정예선'의 국민 미개 발언을 명예훼손으로 고소 방침을 밝혔다.
세월호 침몰 참사가 발생한지 34일째를 맞은 오늘(19일) 유가족들이 정몽중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의 아들 정예선 군을 고소하겠다고 뜻을 밝혔다.
19일 오전 세월호 유가족들은 "정몽준 후보 아들이 SNS에 올린 글에 나오는 '미개한 국민'은 유족을 두고 하는 말"이라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작성해 제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가족들은 "부적절한 발언을 한 국회의원도 조사를 받는 마당에 정몽준 후보 아들만 유야무야 넘어가고 있다.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차원에서라도 누군가 나서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정몽준 의원 아들 고소 위임장에는 세월호 침몰 참사 유가족 100여명이 서명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몽준의 막내아들인 정예선(19)씨는 지난달 21일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 방문을 비난한 여론을 거론하면서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한 것 아니겠느냐"며 페이스북 댓글을 달아 논란을 빚었다.
당시 정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어 "모든 것이 아이를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불찰"이라고 사과한 바 있다.
정몽준 아들 고소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몽준 아들 정예선 명예 훼손까지 가다니..." "정몽준 아들 정예선이 직접 사과했더라면 상황이 달라졌을 텐데" "정몽준 엎친데 덮친 격이네" "정몽준 정예선 세월호 유가족들한테 완전 밉보였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미디어부01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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