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심 귀가' '커피 주문' 앱 개발, IT성공신화 도전하는 여대생들

영진전문대 '해커즈랩' '로티플' 정부사업 참여

'이브와 프로젝트 멘토링 사업'에 선정된 영진전문대학 컴퓨터정보계열 여학생들이 대학 본관 앞에서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영진전문대 제공

영진전문대학교 이공계 여대생들이 IT기업과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정부 사업에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영진전문대 컴퓨터정보계열 여학생들로 구성된 '해커즈랩'과 '로티플' 2개팀은 이달부터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사)IT여성기업인협회가 주관하는 '이브와 프로젝트 멘토링 사업'에 도전한다.

올해 7회째를 맞는 이 사업은 차세대 IT산업을 이끌어 갈 이공계 여대생을 양성하는 국가 프로젝트이다. IT기업과 여대생들이 각각 멘토와 멘티로 팀을 구성하고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학생들이 IT산업 현장의 생생한 실무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이다.

올해 이 사업에는 전국 전문대 또는 4년제 대학 45개팀이 참여하며, 2개팀을 꾸린 전문대는 영진전문대가 유일하다. 영진전문대 2개팀은 16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프로젝트 계획 발표회에서 멘토-멘티 화합의 시간 등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영진전문대 2개팀의 프로젝트는 스마트폰 앱 개발이다. 해커즈랩팀은 '구글 클라우딩 메시지(GCM)를 이용한 GPS기반의 "집으로" 앱(App)'을, 로티플팀은 '모바일 앱을 이용한 커피주문 시스템'을 각각 개발과제로 선정해 멘토 업체와 협약을 체결하고, 10월까지 활동한다.

해커즈랩팀의 '집으로 앱'은 여학생 및 직장여성의 안전한 귀갓길을 지원하는 모바일 앱이다. 위험 상황이 발생했을 때 스마트폰 위치 알림 기능 등을 통해 누구나 손쉽게 보호자나 지인에게 연락할 수 있는 앱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로티플팀의 '모바일 앱을 이용한 커피주문 시스템'은 고객이 스마트폰으로 커피를 주문하고 결제하면 그 즉시 알림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호출기능 서비스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으로 학생들은 멘토 IT기업과 매월 2회 이상 오프라인 활동을 갖고, 인터넷 사이트(www.itwomen.net)에 격주 및 월간 보고서를 제출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오는 10월 수행결과 발표회를 열고, 평가를 통해 우수팀을 시상한다. 대상팀에겐 '해외 우수 IT기업 탐방' 기회를 준다.

해커즈랩 김수현(22) 학생은 "프로젝트에 선정돼 기쁘다. 멘토 업체와 멋진 앱을 만들겠다"고 했다. 김호용 지도교수(컴퓨터정보계열)는 "학교에서 배운 전공을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멘토 업체와의 프로젝트가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진전문대는 지난해 사업에서도 2개 팀을 꾸려 하반기 프로젝트 성과 발표회에서 동상과 입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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