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새누리당 대구시장 후보가 김부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향해 "컬러풀 후보, 무지갯빛 후보"라고 공세를 높였다.
권 후보는 19일 새누리당 대구시당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김 후보는 그간 6차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는데 단 한 번도 같은 당으로 출마하지 않았다. 한마디로 컬러풀 후보"라며 "이런 사람에게 대구를 맡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말했다.
이날 발대식에 참석한 새누리당 차기 당권주자인 이인제'김무성 국회의원도 대구시장 선거판도가 심상찮다는 분위기를 전하며 권 후보 띄우기에 시간을 할애했다.
김 의원은 "권 후보는 대선전에서 기획조정단장을 지내면서 반짝반짝 빛나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많이 냈다. 그 치열했던 TV 토론에서도 백전백승하며 승리하는 데 큰 도움을 준 것을 총괄본부장인 제가 증언하는바"라고 했다. 그러면서 "서울시 정무부시장이란 소중한 경험이 대구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추켜세웠다.
이 의원은 권 후보를 두고 "비전이 넘치고 젊고 패기 있고 열정적인 여러 자질 가진 후보다. 그가 당선되면 새마을호에서 KTX시대로 바뀐 것처럼 대구도 역동적인 시대로 바뀔 것"이라고 했다.
권 후보는 이날 TBC 주최 토론회에서도 김 후보의 탈당 전력에 대해 언급했다.
김 후보는 여기에 대해 "한나라당이 '차떼기 정당'이라는 오명을 썼을 때 탈당한 것을 빼고는, 내 의지와 달리 지도부에 의해 당명이 바뀌었을 뿐이다. 오히려 제가 가장 피해자"라고 맞받았다. 또 "지역주의를 넘어서려고 몸부림치다 보니 (야당의) 당명이 바뀐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일관된 저의 철학을 알아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한겨레민주당(13대 총선, 서울 동작갑), 민주당(15대, 과천의왕), 한나라당(16대, 군포), 열린우리당(17대, 군포), 통합민주당(18대, 군포), 민주통합당(19대, 대구 수성갑) 후보로 총선에 출마해 군포에서 내리 3선을 역임했다. 하지만 김 후보의 항변대로 한나라당 탈당 외에는 열린우리당, 민주당, 민주통합당은 맥을 같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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